한전산업, 매물폭탄에 '호된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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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첫날 공모가 크게 밑돌아
'새내기주' 한전산업이 16일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전기계기 검침업체인 한전산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7.83%(430원) 급락한 506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 5500원을 약간 밑도는 5490원에 결정됐다. 장 시작과 함께 기관과 외국인 물량이 동시에 쏟아지며 주가는 4950원까지 추락했다가 개인의 저가 매수로 5600원까지 오르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공모가 대비 8.0% 하락 마감했다.
공모 과정에서 782만주를 배정받은 기관은 이날 하루에만 326만여주를 시장에 내놨다. 이날 거래량은 상장 주식 수 3260만주의 3분의 1이 넘는 1275만주로 집계됐다. 특히 개인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창구로 거래가 집중됐다.
한전산업은 지난 1~2일 진행된 기관들의 수요예측에서 77.09 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공모가도 희망 범위 4500~5500원의 최상단인 5500원으로 결정됐다. 당시 5500원 이상으로도 인수하겠다는 기관의 비중이 97%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 회사는 전력량계 검침,전기요금 청구서 송달 사업 등을 하고 있으며 전기검침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최근 증시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으로 시장 전체가 약세였던 데다 전기검침 시장의 성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추진 중인 화력발전설비 정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2년부터 시작하는 강원 양양 철광석광산 재개발 사업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전기계기 검침업체인 한전산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7.83%(430원) 급락한 506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 5500원을 약간 밑도는 5490원에 결정됐다. 장 시작과 함께 기관과 외국인 물량이 동시에 쏟아지며 주가는 4950원까지 추락했다가 개인의 저가 매수로 5600원까지 오르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공모가 대비 8.0% 하락 마감했다.
공모 과정에서 782만주를 배정받은 기관은 이날 하루에만 326만여주를 시장에 내놨다. 이날 거래량은 상장 주식 수 3260만주의 3분의 1이 넘는 1275만주로 집계됐다. 특히 개인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창구로 거래가 집중됐다.
한전산업은 지난 1~2일 진행된 기관들의 수요예측에서 77.09 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공모가도 희망 범위 4500~5500원의 최상단인 5500원으로 결정됐다. 당시 5500원 이상으로도 인수하겠다는 기관의 비중이 97%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 회사는 전력량계 검침,전기요금 청구서 송달 사업 등을 하고 있으며 전기검침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최근 증시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으로 시장 전체가 약세였던 데다 전기검침 시장의 성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추진 중인 화력발전설비 정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2년부터 시작하는 강원 양양 철광석광산 재개발 사업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