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 미 재계를 대표하는 20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백악관 인근의 영빈관 블레어하우스로 초청해 경기 활성화와 고용확대,무역증진,청정에너지 산업 진흥,성장잠재력 확충 방안 등 경제 전반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동은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2년간 각종 개혁정책을 추진하면서 재계와 빚은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 개선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동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성공을 이끈 제1의 엔진은 정부가 아니라 기업인의 창의성” 이라며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성장을 견인하는 방법과 외국투자자의 국내 유치,세제개혁,균형을 갖춘 입법 등에 관해 재계 대표들로부터 좋은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시스코 시스템스의 존 체임버,구글의 에릭 슈미트,인텔의 폴 오텔리니,모토로라의 그렉 브라운,보잉의 제임스 맥너니 등이 참석했다.

초청 대상은 주로 IT(정보기술)와 제조업,에너지 분야의 CEO들이었지만 오바마의 골프 파트너이며 민주당의 선거자금 모금에 적극적인 활동을 해온 UBS의 로버트 울프도 초대됐다.정부 측에서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참석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