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6일 연말연초를 맞아 정책테마주의 계절이 돌아왔다며 태양광, 3D, 스마트TV, 4G스마트폰 등을 내년 정책테마주로 꼽았다.

이 증권사 박옥희 연구원은 "연말연초 하면 주식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정책 테마주"라며 "올해는 전기차, 원자력, 바이오시밀러, LED, 2차전지, 풍력, 태양력, 스마트폰, 스마트그리드, 자전거 등 다양한 정책테마주가 등장했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도 정책테마주는 또 다시 시장을 달굴 것으로 전망했다. 지식경제부가 15일 발표한 2011년 업무계획을 살펴보면 내년에도 다양한 사업이 정부 중심 또는 지원하에 진행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내년에 유망한 투자 업종과 종목을 선정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 계획을 눈여겨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박 연구원은 제시했다.

지식경제부의 업무계획에서 눈에 띄는 테마들은 신재생에너지, 3D, 스마트TV, 4G 스마트폰, 바이오, 헬스, 전기차, 원전,LED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관련 종목들은 올해에도 일부 테마를 형성하면서 상승하기도 했지만 사업 진행 상황 또는 성과에 따른 내년에도 주식시장에서 테마주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일부 테마주의 경우 조정을 많이 받은 만큼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책테마주도 여느 테마주도 마찬가지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테마를 형성했던 종목의 경우 일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부분은 일정 기간 강한 상승세를 보인 후 조정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테마주의 움직임을 봤을 때 정책 테마주에 대한 투자가 정책 기대감으로 고수익을 향유할 수도 있지만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조정도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연초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상반기에 정책 테마주가 상승하는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