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6일 올 12월 코스피지수가 연중 고점이라면 내년 주식시장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임태근 연구원은 "미국은 다우존스를 기준으로 1900년대 이후 12월이 고점이었던 해는 총 35번 있었고, 국내는 코스피를 기준으로 1980년대 이후 총 11번이 있었다"며 "이중 미국은 다음해 22번 상승했고, 한국의 경우 8번 상승했다"고 전했다.

평균상승률은 미국이 7.0%, 한국이 26.2%였고, 12월이 연중 고점이라면 다음해 주식시장이 상승할 확률은 국내가 72.7%로 미국 62.8%보다 높았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올해도 12월이 연중 고점인 만큼 과거 패턴 상으로는 다음해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여도 될 것"이라며 "다만 4분기 들어서 국내증시가 상당히 빠르게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달 들어 시장 대비 상대수익률이 뛰어난 업종은 IT와 금융밖에 없다"며 "중장기 흐름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지만, 단기에 과도한 상승을 보인 업종과 종목을 추격매수하기보다는 덜 오른 업종 중심의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