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페덱스의 실적 저조가 맞물리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10시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6% 하락한 11,44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내린 1,235선을, 나스닥 지수는 0.13% 오른 2,621선을 각각 기록중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42만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3천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시장전문가들이 추정한 42만5천명을 밑도는 것으로 2주 연속 감소세다.

또 미국의 올해 3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천272억달러를 나타내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커진 것은 경기회복과 함께 미국민이 해외 상품.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11월 주택착공 건수도 55만5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에 비해 3.9% 증가했다.

이 수치는 시장 예측 전문가들이 추정한 55만채를 약간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배송업체 페덱스의 2분기 순익이 저조하게 나온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페덱스는 분기 순익이 2억8천300만달러(주당 89센트)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3억4천500만달러(주당 1.10달러)에 비해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순익이 1.31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페덱스 측은 이같은 실적부진이 높은 연료값과 복지제도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는 0.51% 내린 배럴당 88.17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