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한진에 대해 올 4분기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현민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진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8.7%와 41.9% 증가한 2844억원과 9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2분기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하지만 4분기 들어 물류 부문에서 물동량이 늘어나고, 택배 부문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정상적인 영업실적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 연구원은 "한진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11.8% 증가한 1조2040억원, 영업이익은 45.4% 늘어난 435억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택배 부문에서 온라인 쇼핑 확대 및 대형 오프라인 소매 업체들의 온라인 사업 강화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고, 중량물 선박 및 유연탄 선박 등 신규 매출도 반영될 것이란 점이 외형 증가의 이유로 꼽혔다.

또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보다 더 높은 것은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규모 확대, 인건비 증가 및 광고비와 같은 일회성 비용 요인 제거 등이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란 평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