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진로에 대해 4분기 매출은 예상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으로 유동적이라며 결국 점유율 상승 여부가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진로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1795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인 1754억원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낮은 기저 효과와 소주시장의 안정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영업이익은 61.7% 증가한 157억원을 기록해 예상치 274억원 대비 부진할 전망"이라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명예퇴직(1640명중 100명명예퇴직 추정)으로 인한 퇴직금 급증 때문이고, 이 퇴직금은 예상과 달리 내년 1분기에 반영될 수도 있어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결국 점유율이 시장의 기대 대비 어느 정도 상승하느냐에 따라 주가의 중장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내년에 시장 경쟁 격화와 타주종으로의 소비 이전으로 시장의 저성장 우려를 극복할 중요한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