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통신서비스업종에 대해 2011년에는 스마트폰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회재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사용인구는 710만명, 보급률 14%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1년에는 스마트폰 사용자 1500만명 돌파 및 인구대비 보급률 3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본격적인 스마트폰 확산으로 통신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ARPU(가입자당매출액)는 일반폰 대비 60% 가량이 높다"면서 "본격적인 스마트폰 보급이 이루어지면서 경쟁 강도와 요금할인의 폭이 현재보다 더 커질 수도 있으나 2014년의 이동전화 ARPU는 현재대비 평균 25%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SK텔레콤KT로 양분되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스마트폰 시장점유율도 이동전화 시장점유율과 동일한 5대3대2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LG유플러스도 2011년 롱텀에볼루션(LTE)의 조기상용화를 추진함에 따라 적어도 단말기와 네트워크로 인한 차별성은 크게 부각되지 않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마저도 포화상태가 되기 전까지는 통신3사 모두 자기의 몫 안에서 다 같이 동반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