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 '시알리스'를 국내에서 위조·판매한 일당 6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청은 주범 황모씨(69세)와 조모씨(48세) 등 2명을 약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제조현장에서 위조 발기부전치료제 20만 정과 포장기계 등을 압수했다.

구속된 일당은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발전부전치료제를 '한국화이자제약(주), 비아그라 100㎎'과 '릴리제약사 시알리스(Cialis) 20㎎․100㎎'으로 표시된 은박호일에 포장했다.정품과 구분이 어렵도록 위조방지 홀로그램도 부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해 2월부터 올 12월 초까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421만 정을 제조해 시가 20억원 상당을 판매했다.

식약청은 "이 제품을 심혈관계 질환자가 복용하면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불법 의약품 제조유통 방지를 위해 수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