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은 서울 성수동 서울숲 근처에 지을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 '서울숲 한라 에코밸리'를 분양 중이다.

'서울숲 한라 에코밸리'는 지하 4층~지상 13층,연면적 2만765㎡ 규모다. 입주업체들의 업무환경에 맞춰 면적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용 42~233㎡로 다양하게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 선으로 기존 성수동 지역에 공급된 지식산업센터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하 2~4층에는 입주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창고를 분양가에 포함해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숲 한라 에코밸리'는 지하철역 두 곳에서 가까운 더블 역세권에 있다. 내년 11월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선 구간 중 서울숲역(가칭)이 건물에서 100m 정도 떨어져 있다. 2호선 뚝섬역은 350m 거리다. 분당선 연장선과 2호선까지 각각 도보 1분과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사거리까지 한 정거장이면 도착할 수 있고 선릉역도 네 정거장 거리"라며 "강남 비즈니스 생활권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115만㎡ 규모의 서울숲 공원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입주업체 종사자들이 산책하기에 먼 거리가 아니다. 건물 서쪽 7층 이상에서는 일부 서울숲 공원 조망도 가능하다는 게 한라건설 측의 설명이다.

'서울숲 한라 에코밸리' 인근에 초고층 주상복합 대기업 사옥 호텔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인 뚝섬 상업용지는 강남 테헤란밸리에 버금가는 업무지역으로 탈바꿈될 전망이어서 관련 업종의 입주수요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특히 뚝섬 삼표레미콘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110층)와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 '한화 갤러리아 포레' 때문에 주변 분위기도 크게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숲 한라 에코밸리는 교통과 입지 조건이 좋아 투자가치도 갖추고 있다"며 "특히 강남 대체 업무 중심지역인 뚝섬 상업지역과 가까워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한라건설은 기존 준공업지역 이미지가 강한 성수동 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형공장의 분위기를 바꿔 놓기 위해 건물을 오피스빌딩 느낌으로 설계하고 친환경 설비도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건물 외관을 녹화패널로 마감하고 층마다 정원(5층,9층 제외)을 조성한다. 완공은 2012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02)468-5200

이유선 한경닷컴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