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발광다이오드(LED) 검사장비업체 인텍플러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21~2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인텍플러스는 반도체 LED 태양전지 등의 외관을 검사하는 후공정 장비업체로 1995년 설립됐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LED LG이노텍 등을 주요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삼성LED에는 접착,형광체 주입,모듈 검사 등 3종의 장비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임쌍근 대표는 "공모 자금으로 마진율이 높은 전공정 장비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인지도를 높여 해외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웨이퍼 등 원재료 단계를 검사하는 전공정 장비는 완성품을 검사하는 후공정 장비에 비해 요구되는 기술 수준이 높다. 마진율이 높지만 미국 회사 KLA-텐코가 전 공정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진입 장벽을 뚫기도 어렵다.

임 대표는 "어려운 과제이긴 하지만 회사의 연구 · 개발(R&D) 능력이 높아 도전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 131명의 직원 중 63명이 R&D 인력이며 매년 20억원 이상을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검사장비 관련 국내외 특허를 62건 보유 중이며 68건을 출원 중이다.

작년에는 매출 160억원,영업이익 15억원을 올렸고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 239억원,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해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임 대표는 "LED와 태양전지 장비가 성과를 내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5일이다. 공모 주식 수는 일반공모 예정분 20만주를 포함해 100만주다.

공모 예정가는 6000~7000원(액면가 500원)이며 공모를 통해 60억~70억원의 자금을 모집한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 32%는 1년간,벤처금융 보유분 3.8%는 1개월간 보호예수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