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 발광다이오드(LED) 검사 장비 업체 티에스이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을 받는다.

1995년 설립된 티에스이는 플래시 메모리용 검사 장비인 인터페이스 보드 시장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웨이퍼 검사 장비인 프로브 카드 시장에서도 세계 3위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와 샌디스크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이 주요 고객이며,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6%에 달한다.

2004년 진출한 LED 검사장비 사업에서도 국내 매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이 회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LED 칩 검사장비를 국산화했고,세계 최초로 LED 칩 4개를 동시에 테스트하는 장비를 개발하기도 했다.

권상준 대표는 "전체 350여명의 직원 중 제품 개발 인력이 44%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 개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립 이래 계속 흑자를 내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지난해 매출 603억원,순이익 41억원을 올렸으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27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내년에는 해외 수주 확대로 매출이 13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권 대표는 "공모 자금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검사 장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 확대로 고기능성 복합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공모 예정가는 4만5000~5만2000원(액면가 500원)으로 총 공모 주식 수는 81만2200주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내년 1월5일 상장할 예정이다.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