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업무보고-방통위] 스마트폰 요금 인하 유도…와이파이존 2.5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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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분야 업무계획
내년부터 청소년이나 노인층 전용 스마트폰 요금제가 나오는 등 스마트폰 요금이 인하될 전망이다. 2013년에는 지금보다 10배 빠른 슈퍼 와이파이 시대가 열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요금 부담 완화,기가 인터넷 도입 등 차세대 통신 이용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새해 통신 분야 업무 계획을 마련했다.
방통위는 일반 휴대폰에 비해 요금이 월등히 높은 스마트폰 요금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600만명을 넘어서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1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내년에는 200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4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휴대폰 요금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방통위는 청소년이나 노인층을 대상으로 저렴한 스마트폰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정액요금제에 무료 음성통화량을 늘리도록 할 계획이다.
휴대폰 선불요금제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청소년이나 노인층 등 통화량이 많지 않은 이용자들의 통신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선불요금제는 가입비 기본료 등이 없어 통화량이 적은 이용자에게 유리하다.
슈퍼 와이파이도 도입키로 했다. 방통위는 TV에 할당된 주파수 대역 중 사용하지 않고 비어 있는 유휴대역인 '화이트 스페이스'를 와이파이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내년에 마련하고 2013년에 상용화하기로 했다. TV 화이트 스페이스는 전파 손실이 적어 기존 와이파이 대역보다 전송거리가 3배 이상 길어져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유리한 셈이다.
방통위는 스마트폰 보급 등에 맞춰 내년에 와이파이 존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현재 6만6000여개인 와이파이 존을 내년에는 16만5000여개로 2.5배 확대하기로 했다. 기가급 인터넷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방통위는 초당 100메가비트(Mbps) 속도인 광랜 초고속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을 2012년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서울 등 6개 도시 15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기가인터넷은 영화 한 편(700MB)을 7초 안팎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다.
방통위는 트래픽 과다 사업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종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스마트TV,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등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함에 따라 통신망 트래픽이 급증할 것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요금 부담 완화,기가 인터넷 도입 등 차세대 통신 이용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새해 통신 분야 업무 계획을 마련했다.
방통위는 일반 휴대폰에 비해 요금이 월등히 높은 스마트폰 요금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600만명을 넘어서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1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내년에는 200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4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휴대폰 요금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방통위는 청소년이나 노인층을 대상으로 저렴한 스마트폰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정액요금제에 무료 음성통화량을 늘리도록 할 계획이다.
휴대폰 선불요금제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청소년이나 노인층 등 통화량이 많지 않은 이용자들의 통신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선불요금제는 가입비 기본료 등이 없어 통화량이 적은 이용자에게 유리하다.
슈퍼 와이파이도 도입키로 했다. 방통위는 TV에 할당된 주파수 대역 중 사용하지 않고 비어 있는 유휴대역인 '화이트 스페이스'를 와이파이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내년에 마련하고 2013년에 상용화하기로 했다. TV 화이트 스페이스는 전파 손실이 적어 기존 와이파이 대역보다 전송거리가 3배 이상 길어져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유리한 셈이다.
방통위는 스마트폰 보급 등에 맞춰 내년에 와이파이 존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현재 6만6000여개인 와이파이 존을 내년에는 16만5000여개로 2.5배 확대하기로 했다. 기가급 인터넷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방통위는 초당 100메가비트(Mbps) 속도인 광랜 초고속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을 2012년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서울 등 6개 도시 15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기가인터넷은 영화 한 편(700MB)을 7초 안팎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다.
방통위는 트래픽 과다 사업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종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스마트TV,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등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함에 따라 통신망 트래픽이 급증할 것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