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경찰서는 17일 사회복지사 행세를 하며 복지지원금을 더 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절도)로 김모(4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월1일 오후 1시께 포천시 한 경로당에서 기초생활수급자인 이모(71) 할머니에게 지원금 10만원을 더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통장에 있는 돈 350만원을 찾게 한 뒤 돈을 챙겨 달아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8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15명에게 1억5천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시골 노인회관을 돌며 노인들에게 떡값 등을 주고 환심을 산 뒤 범행 대상을 물색, "통장에 잔고가 있으면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고 속여 은행에서 돈을 찾도록 해 가로채 달아나는 수법으로 전국을 무대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