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펀드 주간 수익률이 코스피지수가 3년만에 2,000선을 돌파하며 상승랠리를 보이는데 따라 5주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7일 오전 공시가 기준으로 국내 주식펀드는 한 주간 0.84% 상승했다. 5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1.02%에는 미치지 못했다. 중.소형 주식펀드(22개)가 한주간 1.34% 성과를 내며 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29개)는 0.99% 수익률로 추종지수와 비슷한 성과를 올렸다. 배당 시즌을 앞두고배당주식펀드(76개)도 0.99%의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반주식펀드(716개)는 0.82%의 수익률로 주식형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574개 중 189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반면 10개 펀드는 국내 증시의 상승세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지난주 최하위로 추락했던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펀드가 9.81%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상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KODEX증권주 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상장지수(주식)',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 등 코스피지수 상승세에 금융, 은행ETF펀드들이 각각 4.58%, 2.88%, 2,88%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일반주식형 펀드 중에는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펀드와 한국투자한국의 힘1(주식-재간접)펀드가 각각 3.07%와 2.90%의 주간수익률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주 급락에 자동차ETF들이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각종 우려가 지속되면서 한 주간 -0.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로 아시아지역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부진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중국 부동산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로 홍콩증시가 하락하면서 중국 본토증시의 상승분을 상쇄해 -1.92% 손실을 냈다. 인도주식펀드는 0.04%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러시아 주식펀드는 1.65%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해외 주식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북미 주식펀드는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한주간 0.44% 상승했고, 일본 주식펀드도 한 주간 1.46% 상승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