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20일 복지 공청회…몸푸는 예비주자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문수·오세훈 조직 강화 착수
손학규·정세균 싱크탱크 가동
손학규·정세균 싱크탱크 가동
여야의 대권 예비주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책구상을 가다듬고 싱크탱크를 만드는가하면 자체 조직을 정비하는 등 대권행보를 위한 몸풀기에 들어갔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새해를 앞두고 그동안 준비해온 정책 구상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박 전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리는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 발의를 위한 입법 공청회에서 '한국형 복지국가'의 비전을 제시한다. 박 전 대표가 자신이 발의한 법안에 대해 직접 공청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표는 앞으로 과학기술 재정건전성 등 다른 관심분야에 대한 정책비전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오 특임장관도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장관은 정책조율을 명분으로 당내 친이 · 친박 의원들과의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이 장관은 개헌론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여권 핵심의 의중을 의원들에게 적극 설득,자신이 친이계 적자임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의정부에 있는 제2청사에 자주 머물며 안보이슈 선점을 통한 보수의 대표주자로서 몸값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 지사는 대선캠프 성격의 '광교포럼' 설립도 추진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권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오 시장은 비서실 · 대변인실 등 친위조직을 강화했다. 시의회와의 갈등 과정에서 강경노선을 선택,그동안 유연한 행정가로서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강단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 중이다.
야권 대선 주자들의 보폭도 빨라지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최근 싱크탱크격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을 재가동,분야별 정책과 정치비전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김성수 전 성공회대 총장과 송태호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각각 이사장과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동아시아미래재단은 2007년 대선 직전까지 손 대표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았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부유세 신설,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주장 등 진보적 색채의 정책노선을 통해 외부 진보진영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정책연구원장도 지난 14일 보편적 보육수당제 전면 도입,임대주택 확대 등의 정책토론회를 잇달아 갖는 등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정 · 재계 인맥을 아우르는 매머드급 싱크탱크를 내달 출범시킨다.
구동회/김형호 기자 kugija@hankyung.com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새해를 앞두고 그동안 준비해온 정책 구상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박 전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리는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 발의를 위한 입법 공청회에서 '한국형 복지국가'의 비전을 제시한다. 박 전 대표가 자신이 발의한 법안에 대해 직접 공청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표는 앞으로 과학기술 재정건전성 등 다른 관심분야에 대한 정책비전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오 특임장관도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장관은 정책조율을 명분으로 당내 친이 · 친박 의원들과의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이 장관은 개헌론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여권 핵심의 의중을 의원들에게 적극 설득,자신이 친이계 적자임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의정부에 있는 제2청사에 자주 머물며 안보이슈 선점을 통한 보수의 대표주자로서 몸값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 지사는 대선캠프 성격의 '광교포럼' 설립도 추진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권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오 시장은 비서실 · 대변인실 등 친위조직을 강화했다. 시의회와의 갈등 과정에서 강경노선을 선택,그동안 유연한 행정가로서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강단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 중이다.
야권 대선 주자들의 보폭도 빨라지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최근 싱크탱크격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을 재가동,분야별 정책과 정치비전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김성수 전 성공회대 총장과 송태호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각각 이사장과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동아시아미래재단은 2007년 대선 직전까지 손 대표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았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부유세 신설,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주장 등 진보적 색채의 정책노선을 통해 외부 진보진영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정책연구원장도 지난 14일 보편적 보육수당제 전면 도입,임대주택 확대 등의 정책토론회를 잇달아 갖는 등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정 · 재계 인맥을 아우르는 매머드급 싱크탱크를 내달 출범시킨다.
구동회/김형호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