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와이브로(초고속 무선인터넷),화상회의 등과 관련한 정보기술(IT) 시스템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KT는 우즈베키스탄 최대 기업인 GM우즈베키스탄에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이용한 원격 CCTV 시스템을 공급하고 내년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GM우즈베키스탄 본사와 전국 63개 대리점을 CCTV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KT 관계자는 "GM우즈베키스탄 본사가 대리점과 유기적 관계를 강화하고 도난 파손 등 보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CCTV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우즈베키스탄 고속도로 공사의 현장사무소에 인터넷망도 구축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명소인 인공호수 차르박리조트를 비롯해 나보이공항 등에도 인터넷망을 설치 중이다. 대한항공이 물류거점기지로 육성 중인 나보이공항에선 KT의 와이브로 기지국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돕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통계청,나보이주 재무부 등도 KT의 화상회의 시스템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