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세계 최고 효율의 연속 공정이 가능한 원료의약품(API) 공장을 준공했다.

SK㈜는 대전 대덕 연구단지에 저온 연속 반응시스템 등을 갖춰 합성,분리,정제,건조 등 전 공정을 자동 제어 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연간 100t 규모의 원료의약품 공장을 건설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공장 완공으로 SK㈜는 국제 수준의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맞는 신약개발의 핵심 원료인 원료의약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2000년 원료의약품을 담당하는 CMS사업부를 발족한 이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치료제 중간체,심혈관치료제 중간체 등 40여 종을 생산해 이 중 90% 이상을 화이자 등 세계 10대 제약회사에 판매하고 있다. 의약품 사업은 2007년 흑자로 돌아서서 현재 3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내년에는 500억원의 매출과 15%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SK㈜는 원료의약품 외에도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간질 치료제와 신경병증성통증 치료제,우울증치료제 등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