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1% "내년 복수노조로 노사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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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회원사 230곳 조사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30개 회원사 인사 · 노무 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1%가 "내년 중 복수노조 설립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새로운 노조 설립 이유와 관련한 질문에는 직무 · 직종별 차이(30%),노동운동의 노선 갈등(25%),사내불만 세력의 결집(17%) 순으로 많은 답이 나왔다.
경총 관계자는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생산직 중심의 노조활동에 불만이 컸던 사무직 · 연구직 근로자들이 세력을 모을 가능성이 있고 기간제와 파견직 근로자들도 노조 결성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사 · 노무 담당자들은 복수 노조의 영향으로 내년 임단협 요구 예상 시기가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노조 집행부가 복수노조라는 변수가 생기기 전에 임단협을 마무리하려고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임단협 시기와 관련해서는 '3~4월'이라는 답이 54%로 가장 많았고 '5~6월'이 31%로 뒤를 이었다. '7월 이후'라는 답은 9%에 불과했다.
복수노조 설립과 관련한 대책으로 인사 · 노무 담당자들은 노조 최소 설립 요건 도입(33%),노조 부당노동행위 제도 신설(23%),단협 요구 최소 요건 도입(18%) 등을 제시했다.
내년 노사 관계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75%가 "올해보다 불안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비슷한 수준"이라는 반응은 21%였으며 "올해보다 안정될 것"이라는 답은 4%에 그쳤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경총 관계자는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생산직 중심의 노조활동에 불만이 컸던 사무직 · 연구직 근로자들이 세력을 모을 가능성이 있고 기간제와 파견직 근로자들도 노조 결성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사 · 노무 담당자들은 복수 노조의 영향으로 내년 임단협 요구 예상 시기가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노조 집행부가 복수노조라는 변수가 생기기 전에 임단협을 마무리하려고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임단협 시기와 관련해서는 '3~4월'이라는 답이 54%로 가장 많았고 '5~6월'이 31%로 뒤를 이었다. '7월 이후'라는 답은 9%에 불과했다.
복수노조 설립과 관련한 대책으로 인사 · 노무 담당자들은 노조 최소 설립 요건 도입(33%),노조 부당노동행위 제도 신설(23%),단협 요구 최소 요건 도입(18%) 등을 제시했다.
내년 노사 관계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75%가 "올해보다 불안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비슷한 수준"이라는 반응은 21%였으며 "올해보다 안정될 것"이라는 답은 4%에 그쳤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