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 스윙' 김혜윤, 시즌 개막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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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현대 차이나여자오픈 … 유소연·김하늘 1타차 따돌려
스윙할 때 스텝을 밟는 것으로 유명한 김혜윤(21 · 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1시즌 개막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김혜윤은 19일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GC(파72)에서 끝난 현대 차이나레이디스오픈(총상금 25만달러)에서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12타(73 · 71 · 68)를 기록,유소연(20 · 하이마트)과 김하늘(22 · 비씨카드)을 1타차로 제치고 올 시즌을 기분 좋게 열어젖혔다.
우승상금은 4만5000달러(약 5200만원).지난 5월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에 이어 올해 2승째이고,프로통산 3승째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였던 김혜윤은 최종일 전 · 후반에 2타씩을 줄이며 우승컵을 안았다. 특히 3~4명이 선두 각축을 벌였던 16번홀(파4)에서 2.5m거리의 버디퍼트를 넣어 경쟁자들을 따돌린 데 이어 18번홀(파4)에서도 2.5m 거리의 쉽지않은 파퍼트를 성공하며 연장 일보직전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혜윤은 드라이버샷을 할 때 독특한 발동작을 하는 선수다. 먼저 두 발을 붙인 채로 어드레스를 한다. 다음 오른발을 왼발에서 떼 뒤로 옮기면서 백스윙을 시작한다. 백스윙톱에 이르면 마지막으로 왼발을 조금 앞쪽으로 옮기면서 다운스윙을 시작한다.
김혜윤은 지난 9월 '메트라이프 · 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에서 2위를 한 후 "고등학교 1학년 때 거리를 늘리기 위해 체중이동을 연습할 겸 발을 움직이면서 쳤는데 잘 맞아 아직까지 하고 있다"며 "이렇게 해서 거리를 15야드 정도 늘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동작을 부단한 연습으로 몸에 익혔기 때문에 체중이동을 완벽하게 할 수 있고 리듬도 잘 살릴 수 있다. 많은 연습이 뒤따라야 하므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챔피언 유소연은 최종일 6타를 줄이며 분전했으나 간발의 차로 2위에 머물렀다. 1,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서며 기대를 모았던 '신예' 이정민(18 · 삼화저축은행)은 최종일 4타를 잃은 끝에 공동 12위로 내려갔다.
이미림(20 · 하나금융)은 2라운드 때 15번홀(길이 165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4000만원 상당의 현대 제네시스 쿠페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김혜윤은 19일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GC(파72)에서 끝난 현대 차이나레이디스오픈(총상금 25만달러)에서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12타(73 · 71 · 68)를 기록,유소연(20 · 하이마트)과 김하늘(22 · 비씨카드)을 1타차로 제치고 올 시즌을 기분 좋게 열어젖혔다.
우승상금은 4만5000달러(약 5200만원).지난 5월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에 이어 올해 2승째이고,프로통산 3승째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였던 김혜윤은 최종일 전 · 후반에 2타씩을 줄이며 우승컵을 안았다. 특히 3~4명이 선두 각축을 벌였던 16번홀(파4)에서 2.5m거리의 버디퍼트를 넣어 경쟁자들을 따돌린 데 이어 18번홀(파4)에서도 2.5m 거리의 쉽지않은 파퍼트를 성공하며 연장 일보직전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혜윤은 드라이버샷을 할 때 독특한 발동작을 하는 선수다. 먼저 두 발을 붙인 채로 어드레스를 한다. 다음 오른발을 왼발에서 떼 뒤로 옮기면서 백스윙을 시작한다. 백스윙톱에 이르면 마지막으로 왼발을 조금 앞쪽으로 옮기면서 다운스윙을 시작한다.
김혜윤은 지난 9월 '메트라이프 · 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에서 2위를 한 후 "고등학교 1학년 때 거리를 늘리기 위해 체중이동을 연습할 겸 발을 움직이면서 쳤는데 잘 맞아 아직까지 하고 있다"며 "이렇게 해서 거리를 15야드 정도 늘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동작을 부단한 연습으로 몸에 익혔기 때문에 체중이동을 완벽하게 할 수 있고 리듬도 잘 살릴 수 있다. 많은 연습이 뒤따라야 하므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챔피언 유소연은 최종일 6타를 줄이며 분전했으나 간발의 차로 2위에 머물렀다. 1,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서며 기대를 모았던 '신예' 이정민(18 · 삼화저축은행)은 최종일 4타를 잃은 끝에 공동 12위로 내려갔다.
이미림(20 · 하나금융)은 2라운드 때 15번홀(길이 165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4000만원 상당의 현대 제네시스 쿠페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