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에 '장두노미'가 선정됐다.

장두노미(藏頭露尾)는 머리는 숨겼지만 꼬리는 숨기지 못하고 드러낸 모습을 뜻하는 말로 감추는 것이 많아 들통날까 전전긍긍하는 태도를 뜻한다.

교수들은 올해 4대강 논란, 민간인 불법사찰 등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정부는 그때마다 국민을 설득하고 의혹을 해소하기 보다 오히려 진실을 감추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전국 대학교수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으며 전체의 41%가 '장두노미'를 꼽았다.

2위는 갈등과 정세 변화가 심했던 국내외 상황을 표현한 '반근착절'이 20%의 지지로 차지했다.

골육상쟁의 관계를 뜻하는 '자두연기'는 12%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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