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한풀 꺾였다. 가족과 함께 도심의 야간경관조명을 즐기거나 가까운 눈썰매장을 찾는 것은 어떨까.

서울 광화문에서 숭례문에 이르는 2㎞ 구간의 가로수에 아름다운 조명이 설치됐다. 은행나무 340여그루와 버즘나무 30여그루에 '눈꽃' 디자인의 조명이 와인잔 모양으로 선보인 것.지난 17일부터 불을 밝힌 가로수 조명은 내년 2월13일까지 매일 오후 6~11시에 볼 수 있다.

수도권의 눈썰매장도 잇달아 개장됐다. 뚝섬한강공원 야외 수영장이 눈썰매장 등을 갖춘 겨울철 테마공원 '2010 눈꽃마을'로 변신했다. 운영 기간은 내년 2월20일까지.야외 수영장 가운데 길이 35m,폭 18m의 눈썰매장과 눈놀이 동산이 눈길을 끈다. 미끄럼틀과 미로,볼풀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풍선 형태의 '에어바운스'와 민속놀이 체험장,다양한 놀이기구도 있다.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개장하며,입장료는 성인과 청소년,어린이 구분 없이 8000원이다. 뚝섬한강공원 테마파크(02-761-8204)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대공원의 눈썰매장도 지난 17일 개장했다. 인천대공원 눈썰매장은 124m 길이의 청소년슬로프와 50m 길이의 유아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올해는 무인발권기를 설치해 이용자들의 대기 시간을 줄였고 대공원 정문에서 썰매장 입구까지 셔틀버스도 무료 운행한다.

내년 2월까지 휴무없이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개장하고,이용 요금은 어른 7000원,청소년 5000원,어린이 4000원이다. (032)465-1524~5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 옆 원형광장에도 눈썰매장이 조성됐다. 눈썰매장은 성인용(90m)과 어린이용(40m) 슬로프 2개로 구성됐고 입장료는 1인당 9000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032)340-0842

나들이길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도 있다. 서울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에서는 24~31일 '가족과 함께하는 자벌레 문화마당'을 연다. 행사 기간에 곤충 · 새 모형을 만들어보는 '만들기 체험교실'이 운영되고 '매지션'의 마술쇼(24일),'홀리엄 핸드벨'의 캐럴 메들리 공연(25일),'돌체앙상블''스트링미'의 클래식 음악회(26,31일)도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한강사업본부(02)3780-0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