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VJ특공대'가 연출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19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VJ특공대'에서 걸그룹 소녀시대가 좋아 한국을 찾았다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사실은 관광객이 아니라 한국에 살고 있는 유학생과 회사원이었다고 보도했다.

뉴스데스크는 이어 'VJ특공대' 제작진이 이들 일본인에게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할 것으로 요구했다고 전했다.

당시 'VJ특공대'에 출연했던 한 일본인은 뉴스데스크와 인터뷰에서 "소녀시대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제작진의 말에 따라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S는 "외주 제작 프로그램이라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맛집 프로그램에도 단골로 출연하는 출연자가 있으며 무료음식과 약 3만원 가량의 출연료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런 출연자들을 섭외하는 사이트도 공개됐다.

한 출연자는 "맛이 없다고 했더니 제작진이 맛이 없어도 맛있다고 말하라고 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아울러 문제가 된 'VJ특공대' 11월5일 방송의 '특명! 열도를 흔들어라~ 아이돌 일본 점령기'편의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했다.

네티즌들은 "어느정도 과장이 있는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새빨간 거짓말인줄을 몰랐다" "TV에 나온 맛집 실제가보면 왜 맛이 없는지 이제야 알았다"면서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