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올해 가장 빛났던 코스피 5대 주(株)짱으로 호남석유화학, 한화케미칼, 기아차,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을 꼽았다.

이 증권사 곽중보 연구원은 "올 한 해를 가장 빛냈던 종목들을 찾기 위해 코스피 100 종목 중에서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 순으로 5개를 선정했다"며 "올해 주도업종이었던 화학, 자동차, 조선 등에서 선정됐다"고 밝혔다.

먼저 화학주는 하반기 내내 국내 증시를 견인했던 주도업종 중 하나로 꼽았다. 중국 수혜주로 부각을 받으면서 지속되는 업황 호전으로 주가 강세가 나타났다는 것.

호남석유화학의 경우 6월에 업종내 저평가 해소와 수직계열화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됐고 8월 대만 포모사 가동 중단에 따른 반사이익, 면화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 공격적 생산 능력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 등 호재성 재료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곽 연구원은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비조선부문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탄력적 상승을 보였다고 진단했고 대우조선해양은 대형 조선3사의 경쟁력 부각와 함께 경쟁업체 대비 가격 매력이 부각되며 올해를 이끈 5대 '주짱'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도요타 리콜에 따른 수혜와 K7, K5 등 신차들의 잇따른 성공으로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고 한화케미칼은 올해 수익성과 성장성이 맞물리며 140%게 넘게 급등, 화학업종을 견인하는 주요 종목으로 인식됐다고 진단했다.

곽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5대 주짱'의 사례를 보면 어두웠던 시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한 기업들이 가장 화려하게 부각됐음을 알 수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내년 연말 '5대 주짱'으로 꼽힐 기업들을 찾는다는 관점에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새 성장동력이 장착될 만한 기업들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