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투자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배당형 보다 가치형 펀드에 관심에 가질때라는 의견이 나왔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배당형 펀드의 경우 연말 배당투자가 끝나가면서 차익매물이 증가할 수 있어 현 시점에서 신규로 진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형주의 가격 부담 속에 가치주 발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치주 펀드의 비중을 확대할 때"라고 밝혔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 위로 속등하면서 가격부담도 만만치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적립식 펀드 투자로 극보해 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코스피지수 2000에 대한 부담감과 유럽 재정우려 등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적립식 펀드의 평균 단가 하락 효과를 활용하는 전략이 지금 시점에서는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채권형 펀드는 안정성과 수익성 면에서 대안상품으로 부각할 수 있다"며 "신흥시장의 고금리와 선진국 하이일드 등에 분산투자할 경우 기대 수익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