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0일 LG이노텍에 대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병남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의 현재 주가는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4배 수준으로 지난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해외 경쟁업체와 비교해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밝혔다.

올 4분기 영업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주가 바닥권 인식을 바탕으로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지켜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이 올 4분기 110억원 적자에서 내년 1분기 70억원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LG이노텍이 유럽 조명업체 줌토벨(Zumtobel)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공동개발과 유통에 대한 협력계약을 맺었고, 이는 LED 조명 성장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100억원 미만이던 LED 조명 매출은 내년 15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