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0일 GS건설에 대해 해외 수주 확대를 통한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광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GS건설의 해외 수주는 5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11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정유시설 공사, 8억달러 수준의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공사 등 수주가 유력한 프로젝트가 25억달러에 달해 내년 해외수주는 역대 최대인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적극적인 해외 수주를 통해 회사가 시장에 보내는 시그널은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탈피해 적극적인 성장 전략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라며 "2008년 이후 주택시장 악화로 인한 리스크 관리에서 향후 성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 리스크 감소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008년말 7969가구에 이르던 GS건설의 미분양 주택이 올 3분기 2491가구로 69% 가량 줄었다"며 "같은 기간 국내 미분양 주택이 16만5000가구에서 10만가구로 감소한 것과 견줘 훨씬 감소폭이 컸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부동산 펀드 등을 활용한 미분양 감소까지 감안하면 현재 약 1000가구 정도의 미분양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또한 잔액이 5조원 수준에서 올 3분기 기준 3조원 수준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