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0일 한진해운에 대해 최근의 운임 하락보다는 2011년 운임 반등을 겨냥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승철 연구원은 "컨테이너운임지수(CCFI)가 전주 대비 1.4% 하락했다"면서 "4분기는 물동량이 감소하는 비수기로 운임 하락세는 이미 예견된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2011년 미국 소비 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인해 운임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김 연구원은 "컨테이너 운임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는 미국 RPI(식당성과지표)가 회복추세에 있어 운임의 향후 방향성은 상승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저평가 메리트의 부각으로 주가의 하방경직성 확보도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2011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수준, 18.0%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할 시 최근의 운임 하락에도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