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보류 주가에 부정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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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0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 전면 보류 결정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1만8600원으로 유지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는 17일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을 전면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심규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우리금융 민영화는 블록세일 등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민영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 개선방법 등이 반영되면서 우리금융지주의 할인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민영화 중단으로 이러한 가능성이 지연됐다는 판단이다. 경쟁 은행에 비해 부정적으로 평가되던 자산건전성부문의 펀더멘털 이슈도 다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공자위 발표와 언론 보도 내용을 참고할 때 앞으로 실현 가능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은 재입찰을 통한 매각, 수의계약, 대규모 블록세일, 국민주 방식 등 4가지"라고 내다봤다.
재입찰을 통한 매각은 공적자금회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적정 수준의 인수 대상자 물색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의계약은 단시간에 진행할 수 있는 반면 특혜시비가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블록세일과 국민주 방식의 경우에는 단기간에 지분을 매각할 수 있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기 어려워 공적자금회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는 17일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을 전면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심규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우리금융 민영화는 블록세일 등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민영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 개선방법 등이 반영되면서 우리금융지주의 할인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민영화 중단으로 이러한 가능성이 지연됐다는 판단이다. 경쟁 은행에 비해 부정적으로 평가되던 자산건전성부문의 펀더멘털 이슈도 다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공자위 발표와 언론 보도 내용을 참고할 때 앞으로 실현 가능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은 재입찰을 통한 매각, 수의계약, 대규모 블록세일, 국민주 방식 등 4가지"라고 내다봤다.
재입찰을 통한 매각은 공적자금회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적정 수준의 인수 대상자 물색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의계약은 단시간에 진행할 수 있는 반면 특혜시비가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블록세일과 국민주 방식의 경우에는 단기간에 지분을 매각할 수 있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기 어려워 공적자금회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