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160원대로 급등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2.1원 뛴 1165원에 출발, 이내 1168.5원까지 솟구쳤다가 오전 9시 25분 현재 1164.3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우려가 다시 떠오른 상태에서 연평도 사격 훈련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에 강한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군은 이날 오전 중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Baa1'로 5단계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로본드 발행과 재정안정기금 확충 등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서 유로화에 하락 압력을 키웠다. 미국의 감세 연장안은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최종 통과됐다.

국내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2000선이 붕괴되며,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1.3% 이상 하락한 1999선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67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166달러에, 엔달러 환율 84.02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