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일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 "이는 이미 노출된 재료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틀 정도 주가가 조정을 받은 후 다시 강세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센터장은 "주요 외신들이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과 관련된 문제를 헤드라인으로 비중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외국계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사격훈련이 전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란 점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주가 조정 기간은 길어야 이틀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외 펀더멘털(기초체력) 요소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란 진단이다.

조 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그간 미국의 경기 회복세와 외국계 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기조를 이어왔다"며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11월 미국 주택지표도 전월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러한 기조는 이번주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한 후에도 외국계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진다면 국내 증시는 내일이라도 당장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