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실비 사망 화재 도난 등 다양한 종류의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주는 보험상품은 없을까. NH생명 · 화재가 올해 하반기 출시한 '채움 종합프로젝트 공제'는 이런 고민을 가진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이다.

2008년 신상품으로 처음 선을 보인 후 그해 15만건,지난해 23만건의 계약이 체결됐고 올 들어서도 지난 11월 초까지 모두 25만건 이상 판매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까지 누계 판매 건수는 63만여건에 달한다.

이 상품은 기존의 '화재+상해+배상책임까지 하나로'의 컨셉트에서 출발해 각각의 화재와 상해,배상책임 위험을 최근의 증가된 새로운 위험에 대한 추가보장과 변화된 사회환경에 맞게 꼼꼼하게 리모델링했다. '내가정 채움'과 '내사업 채움' 등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내가정 채움'은 상해 화재 도난 강도로 인한 손해위로금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배상책임,골절 · 화상 · 식중독 · 학원폭력 사고를 포함한 성장기 어린이의 사고위험 등 가정생활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위험을 보장해준다.

종합 플랜을 선택하면 월 10만원(40대 남성 기준)의 보험료로 건물이나 가재 손실은 물론 상해를 당했을 때도 최고 5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화재 발생시 이웃집 재산 피해에 대한 배상 책임도 3억원 한도로 보장된다. 입원 일당이나 실손의료비(갱신형),5대 골절진단비 등도 포함돼 있다.

'내사업 채움'도 기본 틀은 비슷하다. 다만 점포 경영주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다르다. 사업주의 화재로 인한 재물손해와 배상책임은 물론 근로자의 과로사 관련 특정질병 위험과 자동차 사고에 따른 부상 위로금,상해 또는 질병 입원비 등 상해위험을 확대해 보장한다. 세입자도 화재사고가 발생했을 때 건물주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에 대비할 수 있다.

보장 한도는 시설 소유 · 관리로 인한 배상 책임은 최고 10억원,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배상 책임은 최고 3억원까지다. 각종 상해 또는 질병 입원비는 물론 과로사 관련 특정 질병위험에 시달릴 경우에도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약국 음식점 주유소 유치원 등 업종별로 조건이 달라진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예기치 못한 사고에 따른 손해보상과 이사 주택구입 점포운영 등 일시에 필요한 목돈 마련을 위해 적립금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보험 가입기간(만기)은 3,5,10,15년 단위에서 고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상품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구분 없이 모든 보험회사 중에서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민원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화재가 발생했을 때 옆집의 피해도 보상해야 하는 실화법 개정에 따라 출시해 보장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