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가 의료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1,2위 기업과 치과기공(임플란트,금니,틀니 등) 덴탈클러스터가 해운대 센텀시티와 석대동에 들어서거나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부산 거제동에 있는 연구소와 생산본부를 부산시가 조성 중인 해운대구 석대도시첨단산업단지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0억원을 투자해 대우건설이 2012년 말까지 건설하는 석대첨단산단에 4478㎡를 분양받아 연구소와 생산본부 등을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연구소와 생산본부에는 석 · 박사급 60명을 포함해 26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임플란트 생산업체인 디오도 2008년 경남 양산에서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로 본사를 이전했다. 디오는 작년 말 독일 덴츠플라이 투자법인으로부터 6400만달러(737억원) 규모의 외자 유치에 성공,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독일 덴츠플라이 투자법인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세계 최대 치과재료 기업인 덴츠플라이의 자회사다.

부산시치과기공사회도 부산시 · 부산가톨릭대와 함께 부산의 치과기공소 200여 곳 중 50곳 이상을 석대첨단산단에 모아 덴탈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다.

석대첨단산단은 총 12만3000㎡ 규모로 2012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