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저우 모터쇼서 첫 선

현대·기아자동차는 중형차 '쏘나타'와 'K5'를 20일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전시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초 중국 시장에 쏘나타와 K5 2.0 및 2.4 2차종을 투입하고 중국 내 판매 확대에 나선다.

노재만 북경현대기차 총경리는 "올 2월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와 함께 미 3대 중형 패밀리 세단으로 자리 잡았다"며 "신형 쏘나타를 내년 초 중국에 본격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57만대에 이어 올해 70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2년에는 100만대 생산규모를 갖춰 중국 내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아차는 지난 10월 중국에 출시한 스포티지R에 이어 K5를 추가 투입, 내년 현지 판매량을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형 세단에 관심이 많은 중국의 중상류층을 주요 목표 고객으로 잡고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올 11월까지 기아차의 중국 내 판매량은 30만1358대로 전년 동기(20만8330대) 대비 44.7%를 기록, 중국에 진출한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