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금융, 증권주들이 연평도 사격 훈련에 따른 대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0일 오후 2시 12분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전날보다 800원(3.43%) 오른 2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도 1~2% 오르는 강세다. 이들 증권주들은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나금융지주신한지주도 신고가 경신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 금융, 증권주들의 강세는 기관이 이끌고 있다. 기관은 금융업종을 1391억원, 증권업종을 411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관련 ETF들도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KODEX 은행, TIGER 은행과 KODEX 증권도 이날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은행업종에 대해 최근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은행주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여전히 높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11년에 은행들의 순이자마진 개선 폭이 기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현대건설 매각도 가시화된 것으로 판단해 관련 매각익 등을 반영해 수익추정치를 약 14%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