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0일 북한이 유엔 핵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지정학적리스크의 확산 가능성이 억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오전부터 짙은 바다안개로 훈련시간이 연장되는 가운데, 오후 연평도 사격훈련 시작 무렵 다행스런 뉴스가 나왔다"며 "북한의 유엔 핵 사찰단 복귀 허용 소식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산 가능성을 억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CNN은 이날 북한이 유엔 핵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기로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와 합의했다고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팀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한국 반기문 의장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해지고 있어 한반도 지정학적리스크 억제도 기대된다"며 "이번 핵사찰 수용에 따라 핵기술과 핵미사일 위치를 파악하게 되길 바라며 국제사회의 북한 핵시설 억제를 위한 공조체제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늘 연평도 사격훈련의 강도와 시행시기는 늦춰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