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중국 상하이 소재 신천실업발전유한공사로부터 1000만달러를 유치해 풍력발전기 공장과 연구 · 개발(R&D)센터를 건립한다고 20일 밝혔다.
광주 첨단산업단지 내 1만6500㎡ 규모 부지에 들어서는 공장과 연구센터는 금명간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초부터 풍력발전기를 생산, 중국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 업체의 풍력발전기는 항공공학 설계 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형태의 수직축 풍력발전기로 미풍에도 쉽게 가동되는 게 특징이다. 또 풍력과 태양광을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제품도 개발해 놓은 상태다.
상하이신천실업발전유한공사는 1995년에 설립해 공기정화기 등 환경설비와 환경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추진해온 환경 관련 중견업체다. 린신핑 사장은 "중국 내 급증하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으로 풍력발전을 정해 세계 각국의 풍력발전 기업을 찾던 중 시그너스파워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양일 시그너스파워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한 · 중 합자회사와 중국 현지공장을 설립해 부품생산에 나서는 등 중국시장 진출을 가속화시켜나가겠다"며 "향후 10㎾급 대형 풍력발전기 개발 및 양산에 나서고 미국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