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집에서 간편하게 떡을 찔 수 있는 '떡 반제품'이 나온다.

떡 프랜차이즈업체 ㈜예다손은 쌀가루와 고물 등으로 1차 가공된 떡을 전자레인지로 4~6분만 돌리면 떡이 완성되는 기술을 개발,반제품 떡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떡제품과 함께 들어 있는 너비 10㎝, 높이 5㎝ 크기의 스테인리스 재질의 용기를 통해 전자레인지의 전자파를 차단시키는 특성을 활용한 것이다. 용기 밑에 뚫린 구멍으로 전자파를 끌어들인 뒤 미리 넣어둔 물을 순간 가열해 떡을 쪄내는 방식이다. 8명의 전문가로 연구팀을 꾸려 연간 10억원이 넘는 개발비를 투입,3년간 연구한 끝에 이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모 홈쇼핑에서 시제품을 판매해 불과 30분 만에 준비한 27개들이 1만세트(1억2000만원)가 매진됐다"며 "앞으로 서울 강남 등 전국 5~6곳에 대형 직영매장을 운영하는 한편 대형마트와 쇼핑몰 등지로 판로를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내년에 전남 영암과 광주에 대규모 떡 공장을 지어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