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위탁운용 26조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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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위탁투자 30%로 확대
주식부문 9.8조·채권 3.2조 ↑
주식부문 9.8조·채권 3.2조 ↑
국민연금이 내년 위탁투자 비중을 전체 금융투자 자산의 30%까지 늘린다. 투자 대상이 회사채,이머징마켓 주식 · 채권 등으로 다변화됨에 따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20일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국민연금의 '2011년도 위탁운용 계획안'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위탁투자 비중을 올해 23.2%에서 내년 29.9%로 6.7%포인트 늘리기로 하고 이런 내용을 최근 기금운용실무평가위원회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위탁운용하는 금액은 지난 10월 기준 74조4000억원에서 내년 말 100조4000억원으로 26조원 증가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위탁운용 목표비중을 올해 50.0%에서 내년 55.0%로 늘린다. 10월 말 기준 각 자산운용사에 위탁운용하고 있는 국내주식 규모는 23조4000억원(48.2%)이다.
국민연금은 계획안에서 "금융위기 이후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직접운용 비중을 높이고 위탁운용 비중은 목표에 비해 다소 낮게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탁운용 비중이 높아지는 내년 말에는 위탁운용 자산 규모도 33조2000억원으로 10월 말에 비해 9조8000억원가량 늘어나게 된다.
국내채권 위탁운용 목표비중은 6.0%에서 8.5%로 2.5%포인트 증가한다. 이에 따라 국내채권 위탁운용 규모는 10월 말 14조9000억원(6.9%)에서 내년 말 18조1000억원으로 3조2000억원가량 늘어난다. 국민연금은 회사채 등 신용물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위탁운용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채권 위탁운용 목표비중도 40.0%에서 60.0%로 크게 높아진다. 해외채권 위탁운용 규모는 10월 말 현재 6조7000억원(49.1%)이며 내년 말엔 8조2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증가하게 된다. 특히 이머징마켓 채권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운용사들의 전문성을 활용해야 한다는 게 국민연금의 입장이다.
해외주식 위탁 비중은 올해와 동일하게 90.0%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국민연금의 기금이 증가세여서 위탁운용되는 해외주식 자산 규모는 올해보다 1조5000억원 늘어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20일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국민연금의 '2011년도 위탁운용 계획안'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위탁투자 비중을 올해 23.2%에서 내년 29.9%로 6.7%포인트 늘리기로 하고 이런 내용을 최근 기금운용실무평가위원회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위탁운용하는 금액은 지난 10월 기준 74조4000억원에서 내년 말 100조4000억원으로 26조원 증가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위탁운용 목표비중을 올해 50.0%에서 내년 55.0%로 늘린다. 10월 말 기준 각 자산운용사에 위탁운용하고 있는 국내주식 규모는 23조4000억원(48.2%)이다.
국민연금은 계획안에서 "금융위기 이후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직접운용 비중을 높이고 위탁운용 비중은 목표에 비해 다소 낮게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탁운용 비중이 높아지는 내년 말에는 위탁운용 자산 규모도 33조2000억원으로 10월 말에 비해 9조8000억원가량 늘어나게 된다.
국내채권 위탁운용 목표비중은 6.0%에서 8.5%로 2.5%포인트 증가한다. 이에 따라 국내채권 위탁운용 규모는 10월 말 14조9000억원(6.9%)에서 내년 말 18조1000억원으로 3조2000억원가량 늘어난다. 국민연금은 회사채 등 신용물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위탁운용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채권 위탁운용 목표비중도 40.0%에서 60.0%로 크게 높아진다. 해외채권 위탁운용 규모는 10월 말 현재 6조7000억원(49.1%)이며 내년 말엔 8조2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증가하게 된다. 특히 이머징마켓 채권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운용사들의 전문성을 활용해야 한다는 게 국민연금의 입장이다.
해외주식 위탁 비중은 올해와 동일하게 90.0%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국민연금의 기금이 증가세여서 위탁운용되는 해외주식 자산 규모는 올해보다 1조5000억원 늘어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