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두산중공업은 20일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30억달러(3조4500억원)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국산화 사업의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현지 건설업체인 리라마,베트남 국립기계 연구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퀸랍Ⅰ,롱푸Ⅱ 석탄화력발전소 등 600㎿급 4기의 발전소 건설공사를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설계ㆍ엔지니어링을 비롯해 보일러,터빈,발전기 등 주요 기기와 각종 보조기기의 설계 및 제작,공급을 맡게 되며 이를 통해 베트남 업체의 기술과 국산화율을 올릴 방침이다.이들 발전소 중 퀸랍Ⅰ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본계약을 내년 하반기에 체결하고 롱푸Ⅱ에 대한 계약도 순차적으로 맺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발전소 국산화 사업의 파트너가 됨에 따라 향후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도 우선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베트남은 급속한 경제 성장에 따라 연간 전력 소비량이 14~17%씩 증가하고 있으며,이에 따라 매년 3000~5000㎿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10일 베트남 AES-VCM사로부터 13억달러(1조4950억원) 규모의 몽중2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도 수주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