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 합병(M&A) 대상이 게임과 모바일 업체로 한정돼 있는 만큼 상장 후 합병 절차도 빠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올해 가장 늦게 상장되지만 내년 성공적으로 합병을 마무리하는 1호 스팩이 될 것입니다. "

백승택 KB글로벌스타게임앤앱스스팩 대표(사진)는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타깃 업종이 특화돼 있고 게임산업을 잘 아는 전문가들로 경영진을 구성했다는 게 KB스팩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과거 네오싸이언 대표와 온라인 게임업체 그라비티의 부사장을 지내며 국내에서 개발한 게임의 해외 퍼블리싱을 주도한 바 있다. 권준모 전 넥슨 대표와 최웅 전 액토즈소프트 대표도 백 대표와 함께 경영진으로 참여했다.

백 대표는 "기업가치가 300억~1000억원 안팎인 게임 개발 업체들을 인수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사실상 인수 가능한 업체가 10개 안팎에 불과해 합병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스팩은 오는 23,24일 공모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2500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5일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