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은 20일 부산시청 7층 접견실에서 이장호 부산은행장과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어려운 이웃을 위해 5억원의 희망나눔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부산은행의 이번 성금은 지난 주 자선바자회를 통한 수익금 기증에 이어 최근 예년보다 떨어진 연말사랑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시행됐다.

이번 성금은 부산시에서 지정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3000 세대에 연내 현금 지원방식으로 3억원을 전달하고,나머지 2억원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창작활동에 여념이 없는 전업화가의 창작활동에 지원된다.부산은행 관계자는 “단일 기부금액으로서는 이번 기부금액이 역대 최대라면서 올해 3000억원 이상의 순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지역에서 얻은 이익은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되돌려 준다는 의미에서 이번 특별 성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은 이 날 나눔 성금 외에도 이달 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연말 불우이웃 돕기 성금 8000여만원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22일에는 송승준, 손아섭, 전준우 등 롯데 자이언츠 소속 프로야구 선수들과 함께 올해 롯데 성적에 따라 적립한 러브포인트 적립금 3000만원 전달식과 봉사활동을 강서구 베데스다원에서 진행한다.

부산은행은 이번 희망나눔 성금 외에 지난 달 희망나눔 바자회를 통해 1억2000여만원을 기부하는가 하면 5000포기(10톤)의 김장김치를 직접 마련해 무의탁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 지역의 소외계층 1000세대에 10kg씩 전달하기도 했다.

지역의 낙후된 공연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2.5톤 트럭을 특별 개조해 만든 ‘달리는 아트센터’(이동공연차량)를 부산문화재단에 쾌척하고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예술활동을 위해 최근 5000만원의 메세나 지원금을 부산문화재단에 전달,문화예술인들과 부산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명절 때마다 지역소외 계층의 차례상 차리기를 지원하기 위해 3억원 가량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전달하기도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