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격했지만 北도발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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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평도 사격훈련 정치권 반응
與 "비상시국…민주 복귀해야"
21일 국방위서 현안보고 받기로
與 "비상시국…민주 복귀해야"
21일 국방위서 현안보고 받기로
정치권은 20일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과 관련,북한에 무력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군의 강력한 응징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고,민주당은 "우리 군의 포격이 있었지만 북한은 이를 평화적으로 풀어야지 무력도발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오후 원내 수석부대표 간 긴급 접촉을 갖고 21일 국회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열어 정부 대책을 보고받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과 보좌진들에게 지역구나 국회 주변에 비상 대기토록 하는 한편 사격훈련을 둘러싼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격훈련은 통상적이고 당연한 훈련으로 수십년간 매달 해 온 주권행위"라며 "어떤 경우든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우리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군이 강력하게 응징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외 투쟁 중인 야당을 향해 "연평도 도발의 만행이 채 가시지 않은 위중한 안보 상황을 직시해 맹목적이고 정략적인 장외공세를 당장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북한의 핵위협 협박은 우리 군의 훈련을 위축시키고 서해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시켜 인근수역을 자기 영해라고 주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온 국민이 똘똘 뭉쳐 대응해도 모자란 마당에 북한 편에 서서 우리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도대체 민주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지 알 수 없다"고 정면 비판했다.
전날까지 '연평도 사격훈련 반대'를 외쳤던 민주당은 조심스런 입장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의정부역에서 열린 경기북부 결의대회에서 사격훈련 개시 소식을 듣고 "사격훈련은 시작됐지만 북한 당국은 무력도발을 하지 말고 끝까지 대화로,평화의 길로 나갈 것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군사력에 의한 무력도발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주민들을 굶주리게 하면서도 핵 개발을 하고 3대 세습을 하는 비정상적 국가"라면서 "북한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정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주권 국가의 면모를 더욱더 확실하게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진/민지혜 기자 notwoman@hankyung.com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과 보좌진들에게 지역구나 국회 주변에 비상 대기토록 하는 한편 사격훈련을 둘러싼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격훈련은 통상적이고 당연한 훈련으로 수십년간 매달 해 온 주권행위"라며 "어떤 경우든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우리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군이 강력하게 응징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외 투쟁 중인 야당을 향해 "연평도 도발의 만행이 채 가시지 않은 위중한 안보 상황을 직시해 맹목적이고 정략적인 장외공세를 당장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북한의 핵위협 협박은 우리 군의 훈련을 위축시키고 서해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시켜 인근수역을 자기 영해라고 주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온 국민이 똘똘 뭉쳐 대응해도 모자란 마당에 북한 편에 서서 우리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도대체 민주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지 알 수 없다"고 정면 비판했다.
전날까지 '연평도 사격훈련 반대'를 외쳤던 민주당은 조심스런 입장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의정부역에서 열린 경기북부 결의대회에서 사격훈련 개시 소식을 듣고 "사격훈련은 시작됐지만 북한 당국은 무력도발을 하지 말고 끝까지 대화로,평화의 길로 나갈 것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군사력에 의한 무력도발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주민들을 굶주리게 하면서도 핵 개발을 하고 3대 세습을 하는 비정상적 국가"라면서 "북한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정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주권 국가의 면모를 더욱더 확실하게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진/민지혜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