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사찰 재개 허용"…사격 직전 CNN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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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유엔 핵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고 핵 연료봉을 외국으로 반출하는 데 합의했다.
미국 CNN방송은 20일 북한 관리들이 방북한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와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북한의 조치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패키지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를 동행 취재한 CNN의 울프 블리처 앵커는 "북한이 추방했던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찰단이 영변 핵시설에 복귀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4월14일 6자회담 중단과 영변 핵시설 재가동을 발표하고 IAEA 사찰단을 추방했으며,한 달 뒤인 5월25일 제2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북한은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1만2000개의 핵 연료봉을 외국으로 반출 및 판매하는 문제를 협의하는 방안에도 동의했다고 블리처 앵커는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연료봉 수는 6~8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규모"라며 "핵 연료봉을 인수하는 나라는 한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남북한과 미국이 참여하는 (분쟁지역 감시를 위한) 군사위원회와 군사 핫라인 구축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했다고 블리처 앵커는 덧붙였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미국 CNN방송은 20일 북한 관리들이 방북한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와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북한의 조치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패키지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를 동행 취재한 CNN의 울프 블리처 앵커는 "북한이 추방했던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찰단이 영변 핵시설에 복귀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4월14일 6자회담 중단과 영변 핵시설 재가동을 발표하고 IAEA 사찰단을 추방했으며,한 달 뒤인 5월25일 제2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북한은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1만2000개의 핵 연료봉을 외국으로 반출 및 판매하는 문제를 협의하는 방안에도 동의했다고 블리처 앵커는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연료봉 수는 6~8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규모"라며 "핵 연료봉을 인수하는 나라는 한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남북한과 미국이 참여하는 (분쟁지역 감시를 위한) 군사위원회와 군사 핫라인 구축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했다고 블리처 앵커는 덧붙였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