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국무부는 20일 미국의 대북 정책은 북한의 약속이 아닌 행동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방북 중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에게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 사찰단의 방북 허용과 핵 연료봉의 외국 반출을 약속했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행동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크롤리 차관보는 “우리는 북한이 약속을 어긴 것을 지난 수 년간 지켜봐 왔다” 면서 “우리는 북한이 어떤 조건에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말 보다는 행동에 의해 우리의 정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국무부의 언급은 북한이 자신들의 구두 약속을 행동으로 옮길 때만 이에 상응한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재삼 강조한 것이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