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올해 미국 증시에 중국 기업들이 대거 등장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 미 증시에서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는 제너럴모터스(GM)였지만 투자자들은 중국 기업들에 더욱 관심을 보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시장조사 업체인 딜로직 자료를 인용,20일 보도했다.

중국 기업들은 올해 IPO 38건을 통해 4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지난주 정보기술(IT) 아웃소싱 서비스 업체인 아이소프트스톤홀딩스를 끝으로 올 중국 기업의 IPO가 막을 내렸으나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중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딜로직은 “중국 기업들의 IPO 규모는 GM이 기록한 231억달러에 비해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인 데다 업체 숫자는 전체 4분의 1에 불과하다” 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거래 첫날 주가 상승률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TV업체인 유쿠닷컴이 이달 초 첫 거래일에 161%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난 10월 상장된 인터넷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제공업체 차이나캐시 인터내셔널홀딩스도 첫날 주가가 95% 올랐다.이는 지난 2005년 상장된 바이두가 거래 첫날 354%의 폭등세를 기록한 이후 가장 양호한 실적이다.

중국 인터넷 관련 업체들의 상장 첫날 평균 주가 상승률은 79.5%로 집계됐다.이는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