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대원제약이 사업구조 재편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내놓지 않았다.

배기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04년 401억원에 불과했던 대원제약의 매출이 올해 14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처럼 높은 외형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수탁 및 수출 부문 강화 등 사업구조 다각화와 기존 의원 영업 뿐만이 아닌, 종합병원 영업 활성화 덕분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성장성이 큰 약효군 중심으로 제품 구조를 바꾼 것도 주효했다고 했다.

배 연구원은 "대원제약은 사업구조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주력 제품 중심으로 매출 집중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상위 10대 품목의 점유율은 2005년 33.7%에서 2007년 40.4%, 2009년 42%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특히 '리비토'의 제네릭(복제약)인 '리피원'의 매출이 올해 1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2008년 10월 출시한 국내 12호 특허 신약 펠루비의 경우 올 들어 3분기까지 원외처방 조제액이 19억원에 불과했다"며 "이는 펠루비의 적응증이 골관절염에 국한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펠루비가 요통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했고, 류머티스 관절염 등 추가적인 적응증 확대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매출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