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04년 401억원에 불과했던 대원제약의 매출이 올해 14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처럼 높은 외형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수탁 및 수출 부문 강화 등 사업구조 다각화와 기존 의원 영업 뿐만이 아닌, 종합병원 영업 활성화 덕분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성장성이 큰 약효군 중심으로 제품 구조를 바꾼 것도 주효했다고 했다.
배 연구원은 "대원제약은 사업구조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주력 제품 중심으로 매출 집중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상위 10대 품목의 점유율은 2005년 33.7%에서 2007년 40.4%, 2009년 42%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특히 '리비토'의 제네릭(복제약)인 '리피원'의 매출이 올해 1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2008년 10월 출시한 국내 12호 특허 신약 펠루비의 경우 올 들어 3분기까지 원외처방 조제액이 19억원에 불과했다"며 "이는 펠루비의 적응증이 골관절염에 국한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펠루비가 요통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했고, 류머티스 관절염 등 추가적인 적응증 확대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매출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