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1일 베이직하우스에 대해 중국 법인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은 유지했다.

유정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인들의 구매력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사치성 소비재 판매액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브랜드 관리만 잘 된다면 베이직하우스의 제품 가격이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베이직하우스의 제품 평균 판매가격(ASP)은 약 3만원인데 비해, 중국은 6만원 수준이다. 유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의 가처분 소득이 2.5배 정도 차이가 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가격은 중국이 한국에 비해 4배 이상 비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의 모던 캐주얼 패션 브랜드 띠어리는 니트 소재의 가디건을 약 90만원에 팔고 있었다"고 전했다.

유 연구원은 "당초 베이직하우스의 중국법인은 내년에 매출액 13억3000위안(RMB)과 영업이익 2억7000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중국 법인의 매장 오픈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적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