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1일 에스엘에 대해 해외 OEM(주문자상표부착) 납품 확대와 부품 다각화 등에 힘입어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병관 애널리스트는 탐방보고서에서 "헤드램프 전문 부품업체인 에스엘이 미국과 중국 공장 증설에 힘입은 해외 OEM 헤드램프 납품 확대와 전장, 섀시, FEM(프론트엔드모듈) 등의 부품 다각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부품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처도 점차 다변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그룹의 매출 비중이 71%에 달하지만 내년부터 GM그룹과 중국 OEM 매출이 점차 확대되면서 현대차그룹 비중이 2015년 5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다각화된 부품군들이 추가적인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램프사업 매출 비중이 올해 61%에서 2015년 58%까지 낮아지면서 신규 전장과 섀시 부품들의 비중이 39%에서 42%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현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3배로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