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의 연기자 정우성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20일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우성은 “2회 정도가 방영됐는데, 3회부터 본격적인 정우성의 모습이 담겨 진다”면서 “전작에서 이병헌이 파워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였다면 나는 또 다른 내 인물을 그릴 것이다. 진달래꽃과 민들레꽃을 비교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전했다.

정우성은 “사실 네티즌의 반응은 신경 안 쓴다”면서 “하나하나의 글에 우쭐할 필요도 없고 좌절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미 시작된 거 앞만 보고 가야하고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사탕키스, 거품키스 그런 게 부담되기도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랜만에 복귀한 정우성은 “대본가지고 씨름 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면서 “시청자 입장에서 보여주는 입장으로 바뀌어 대본 기다림 등 드라마 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다. 특히 제임스 본드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는데, 꿈밖에 안돼 아쉽다”라고 2회에서의 일장춘몽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김승우 박보영 등 특별 출연으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 '아테나'는 20일 3회 방송분에서 전국시청률 18.5%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